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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청동 전시 4월 무료 전시회 추천 국제갤러리 한옥 김용익전시회

art.pap.seoul 2024. 3. 2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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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턍입니다~!

 

오늘은 삼청동에 위치한 국제갤러리 한옥에서 진행하는 김용익 작가의 개인전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이번전시는 <국제갤러리 부산>에서도 같이 진행하니 참고하셔서  부산에 가실 분들이라면 같이 즐기시면 좋을거 같네요~!

국제갤러리 한옥은 K2 가는쪽에 위치한 한옥 건물을 국제갤러리 한옥으로 부르고 있어요.

가끔 전시를 진행하는 곳이라 저도 몇 번 지나쳤는데 국제갤러리 내부에 다 위치하고 있으니  꼭 이동하시면서 들리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유토피아는 모더니즘 프로젝트의 꿈이었다. 계몽주의로 각성된 인간의 이성이 자연과 인간, 그리고 이 세계를 탐구하여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고, 이를 통하여 과학과 기술의 발전과 진보가 인류를 유토피아로 인도할 것이라는 꿈. 이것이 바로 모더니즘 프로젝트이다.

 

모더니즘 프로젝트의 일부는 실현되었지만 그것이 제공하는 달콤한 열매는 인류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않았고, 개인과 개인, 국가와 국가 간의 계급의 격차와 제국주의, 제 살 깎아먹기 식의 카니발리즘적 자본주의, 자연의 훼손이라는 재앙적 결과를 초래했다. 

 

우리는 지금 이 어두운 그림자를 목도하고 있다. 끊임없는 전쟁과 테러, 그리고 기후 위기는 모더니즘 프로젝트의 실패를 예증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한국전쟁 이후 현대를 살아오면서 어릴 때는 상상도 못했던 의식주의 풍요함을 누리며 살고 있다.

 

모더니즘 프로젝트가 제공하는 달콤한 열매에 중독된 것이다. 휴대폰과 컴퓨터와 자가용 없이는 살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유토피아는 모더니즘 프로젝트의 꿈을 의미한다. 그것이 아련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꿈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음을 뜻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그 미련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을 만큼 그 꿈이 희미해지고 있음을 내포한다.”     -김용익 작가

 


 

서울 무료 전시회 추천 삼청동 국제갤러리 한옥 편

 

아련하고 희미한 유토피아 김용익

 

국제갤러리는 4월 12일까지 김용익의 개인전 《아련하고 희미한 유토피아》 를 부산점과 서울점 한옥에서 동시에 개최합니다.

 

인류가 꿈꿔온 이상향이 좌절되고, 계급의 격차와 각종 재해를 초래한 일명 '모더니즘 프로젝트'를 고찰해온 김용익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희미하게 사라져가는 유토피아의 꿈과 앞으로의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합니다.

 

전시는 작가에게 남아있는 물감과 색연필 등 화구들을 그의 여생에 걸쳐 모두 소진하고자 하는 '물감소진프로젝트' 연작을 중심으로 변색, 중첩, 훼손당한 '땡땡이' 모티프를 통해 모더니즘의 권위를 질문하는 기존 회화 연작을 폭넓게 소개합니다.

 

 

  • 삼청동 무료전시회 국제갤러리 한옥

1.전시명 : 아련하고 희미한 유토피아

2.전시기간 : 2024.03.15-04.21

3.참여작가 : 김용익

4.입장료 : 무료

5.전시장소 : 국제갤러리 한옥

6.대중교통 : 안국역

7.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로 54

8.운영시간 : 10:00 - 18:00 / 일요일 17:00

9.주차 : 불가

10.기타 팁 : 국제갤러리 서울 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이나 국립현대미술관 혹은 pkm갤러리 윗편쪽 이용하시고, 천천히 내려오시면서 여러군데 보시면 좋아요.

 

 

세번째 개인전으로, 부산점과 서울 한옥공간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2016년부터 최근까지의 근작 46점(부산점 19점, 서울점 한옥 27점)을 다루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최근 천착 하는 '물감 소진 프로젝트'를 전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장이자, 땡땡이 화가로 알려진 그의 작업이 전환을 맞이하게 되는 여정을 함께 목도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용익작가는 지난 2018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물감 소진 프로젝트(Exhausting Project)라는 제목의 새 연작을 시작했다. 현재 진행형인 이 연작은 지금 작가에게 남아있는 물감, 색연필 등 회구들을 그의 여생에 걸쳐 모두 소진하는 프로젝트이다.

 

 

 

남아있는 회구를 색깔별로 골고루 소진하고자 화폭을 잘게 나누어 작업한 결과, 작품은 기하학적 도형의 모양을 띄며 김용익이 예술가로서 평생 추구해온 '저엔트로피(low entropy)'적인 삶의 방식에 부합하는 형태를 드러낸다.

 

 

더불어 작가는 회구들을 최대한 오래 사용하고자 아껴 쓰기 때문에, 그의 회화 표면을 이루는 물감의 두께가 얇아 흐릿하거나 균일해 보이고, 때로는 붓터치가 그대로 드러나 가볍되 다소 거친 질감으로 표현되는 경향을 띤다.

 

 

 

 

한 사람인 김용익에게 남은 생의 시간, 그리고 작가인 그에게 주어진 회구의 소진 시간이 실제로 일치할 수는 없겠지만, 김용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예술과 삶의 일체화를 꿈꾼다.

 

 

 

결과물로 포장되어 보여지는 개체로 존재하는 작품보다는 개인과 환경이 상호 작용하는 동일한 카테고리 내에서 생태학적으로 가능하는 작업을 도모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작가가 꾸준히 선보인 드로잉 작업이나 2000년 처음 시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서 끊임없는 변화를 모색하고 정의 내릴 수 없는 과정 한가운데에 놓여 있음을 강조해 왔듯, '예술의 삶-되기'는 그의 작업 전반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이다. 이처럼 김용익은 순수미술이라는 범주 안에서 이분법이 만들어내는 위계와 권력의 패러다임을 해체하고자 시도하며 모더니즘적 관행의 지배적 특성에 균열을 내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정은영 미술사학자는 이를 두고, 김용익에게 '탈예술 충동'이 예술 자체를 파괴하거나 소멸시키려는 파괴적 충동이기보다는 삶이 품고 있는 소멸의 과정과 죽음의 경로를 받아들임으로써 예술을 살리려는 추동력이 됨을 역설한 바 있다.

 

 

 

기하학적 도형과 얇게 발린 물감 등 비교적 단순한 규칙을 따르는 듯 보이는 ‘물감 소진 프로젝트’의 조형적 특성 이면에는 보다 광활한 우주변화의 원리에 대한 김용익의 관심이 깔려 있다. 잘 알려진 중국의 철학 서적인 『주역(周易)』은 하늘과 땅, 해와 달, 강한 것과 약한 것, 높은 것과 낮은 것 등 상대되는 모든 사물과 현상을 양과 음, 두 가지로 구분하고 그 위치나 생태에 따른 변화의 원리를 설명하는 고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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