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울 용산 인근에 있는 #전시회BEST5를
소개해볼게요~!
1.전시명 :고요손: 곁 ALONGSIDE
2.전시기간 :2024-08-04 ~ 2024-08-30
3.참여작가:고요손
4.입장료 :무료
5.전시장소 :김세중미술관
6.대중교통 :6호선 효창공원앞역 2번출구 도보6분
7.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원로 70길 35
8.운영시간 :화 ~ 일요일, 11:00-17:00(월. 공휴일 휴무) ⠀
9.주차:무료 주차장 4대가능
전시소개
김세중미술관은 2024년 8월 4일부터 30일까지 고요손 개인전 «곁(Alongside)»을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에서 고요손은 관객에게 우리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존재하는 여러 인물에 대한 기념적 서사를 담은 조각 시리즈를 선보인다. 작가의 아버지 손정호, 기획자 문현정, 음악가 이민휘, 작가 코에시와 장종훈을 포함한 5인의 인물과의 협업으로 완성된 작품은 관객이 자유롭게 보고 만지고, 음악을 들어보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전시명 :얀 쾨혀만Jan Köchermann 개인전 《I told you so》
2.전시기간 :2024-07-25 ~ 2024-08-18
3.참여작가:Jan Köchermann 얀 쾨혀만
4.입장료 :무료
5.전시장소 :가나아트 나인원
6.대중교통 :한강진역에서 도보 10분
7.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대로 91
8.운영시간 :월 ~ 일요일, 10:00-19:00
9.주차:가능 고메이494 주차장 이용 (최초2시간 5000원,10분당 1500원)
전시소개
가나아트는 독일 뤼덴샤이드 출신의 작가, 얀 쾨혀만(Jan Köchermann, b. 1967-)의 국내 첫 번째 개인전 《I told you so》를 개최한다. 함부르크 국립조형예술대학, 국립미술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쾨혀만은 함부르크 대학의 국제적인 섬머 아카데미 펜티먼트의 학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의 작품은 독일 뉘른베르크 신 미술관(Staatliches Museum für Kunst und Design, 뉘른베르크, 독일), 연방미술관(Bundeskunsthalle, 본, 독일), 노르웨이 국립박물관 (Nasjonalmuseet, 오슬로, 노르웨이) 등 다수의 기관에서 소개되었으며, 독일 정부 현대미술 컬렉션 및 함부르크 미술관(Hamburger Kunsthalle, 함부르크, 독일) 등에 소장되었다. 본 전시는 2016년 서울여대 박물관에서의 그룹전시 이후 국내에서 8년만에 그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낯선 공간을 실험적으로 연출하는 쾨혀만의 예술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망할 예정이다.
주변 환경과 소통하며 공공설치 작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가 얀 쾨혀만은 독일 도심 곳곳에 그의 창조적인 직관을 보여주는 조형물을 설치해왔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역에 함부르크의 세크슬링스포르테(Sechslingspforte) 자전거 터널을 그대로 재현한 대규모 설치작업 <Unterführung 1>(2004)가 그 대표적인 예시다. 쾨혀만은 27미터 터널 조형물의 끝에 관객들이 뒤셀도르프가 아닌 함부르크에 있음을 암시하는 표지판을 세웠다. 또한 어두운 터널 끝에 설치된 라이트 박스에 함부르크의 알스터 호수의 풍경을 재생하면서 현실의 균열이 돋보이는 새로운 공간을 관객 앞에 연출했다. 쾨혀만은 그 외에도 함부르크 미술관에서 소장한 설치 모형 <PIERCED BUILDING>(2003)에 드러나는 것처럼 뉴욕 맨해튼의 건물에 구멍을 뚫고 복도를 건물 외벽 밖까지 연장시켜 돌출하면서 예술과 건축에 대한 기존의 관념에 도전하는 특이한 프로젝트를 기획했었다. 비록 9.11 테러 이후 건물 구조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해당 프로젝트는 위험성으로 인해 중단되었지만, 만약 관객이 그 복도를 끝까지 따라갔다면 바깥으로 튀어나온 통로에 서서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작가는 길게 뻗은 어두운 통로의 심연(Abgründe)과 그 안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의 심리를 물리적으로 실체화하고 연출하는 방법을 연구해왔으며, 본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 또한 관객이 직접 그의 미니어처 세계 중 하나를 들여다보며 작품에 숨은 사적인 이야기에 들어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본 전시는 빛을 활용한 오브제, 영상 프로젝터가 내장된 미니어처 작업 등 얀 쾨혀만의 대표작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작가는 종종 레퍼런스가 철저히 배제된 단순한 디자인의 상자에 작은 구멍을 뚫거나, 터널처럼 길게 뻗은 오브제 박스 안에서 영상을 통해 소리와 움직임을 연출하면서 가상의 공간이나 그가 머물렀던 장소에서 일어난 일상적인 상황을 재현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신작 <Hotel Piräus (Greece)>(2024)는 그리스 아테네 근처 호텔의 좁고 허름한 복도 끝에서 손님을 태운 엘리베이터가 수직으로 움직이는 느낌을 연출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너머의 영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그리스의 극심한 빈부 격차나 근처의 좋은 레스토랑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음성을 재생한다. 반면에 <Tenna-Trient (Italy)>(2024)는 수평으로 움직이는 고전적인 열차 객실의 모습을 재현한 신작이다. 해당 작품은 무더운 여름날 오스트리아의 린츠와 비엔나를 오가는 기차 내부를 미니어처로 만든 것으로, 기차의 창문 위치에 설치된 미니 모니터에서 재생되는 영상을 통해 창문 너머의 녹지와 풍경, 산업 공장이 지나가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작가가 최근 촬영한 바깥의 풍경과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열차 내부의 칸이 만나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지의 시간과 과거가 교차된 듯 생경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 외에도 쾨혀만의 작업에는 창밖의 거센 눈보라가 보이는 황량한 방,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배경으로 한 몽환적 공간 등 내부와 외부,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경계가 모호한 다양한 공간이 존재한다. 이렇게 창조된 공간은 숨은 이야기의 배경이 되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다양한 내적 경험을 가능케 할 것이다.
1.전시명 :사유의 방 –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
2.전시기간 :2021-11-12 ~ 2031-12-31
3.입장료 :무료
4.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5.대중교통 : 4호선 / 경의중앙선이촌역 2번 출구
6.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7.운영시간 :
월, 화, 목, 금, 일요일: 10:00 ~ 18:00 (입장 마감: 17:30)
수, 토요일: 10:00 ~ 21:00 (입장 마감: 20:30)
휴관일: 1월1일, 설날(2.10.), 추석(9.17.)
상설전시관 정기휴실일: 매년 4월, 11월(첫째 월요일)
상설전시관 내 특별전시실 휴실
기획전시관(특별전시 미운영시 휴실), 야외전시장은 정상 개관
2024년 휴실일: 4.1.(월), 11.4.(월)
8.주차:박물관 내 주차가능(최초2시간 2000원,초과 30분당 500원)
전시소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11월 12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에 전시실 ‘사유의 방’을 개관하고, 대표 소장품인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함께 전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오면 반드시 보고 가야하는 대표 소장품이자, 한국문화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관람 동선에서 과감히 벗어나 상설전시관 2층에 439㎡ 규모의 새 전시실을 조성하고, 명칭도 ‘사유의 방’으로 바꾸었다. ‘사유’는 새로운 관람 경험을 위한 키워드이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나란히 함께 전시해 감동을 극대화 했다는 점이다. 두 반가사유상을 독립 공간에서 함께 전시하는 일은 매우 드물었다(총 3회, 1986년, 2004년, 2015년). 그러나 앞으로는 언제든지 박물관을 찾아와 마음껏 두 반가사유상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박물관은 전시실을 조성하면서 두 국보의 예술성과 조형미를 온전히 표출하고 관람객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조명에 심혈을 기울였다. 크기와 모양에 맞춰 정밀하게 대상을 비추는 빛 아래서 반가사유상의 아름다운 미소는 한층 더 돋보인다.
과거의 반가사유상 전시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새롭게 꾸민 전시실은 건축가 최욱(원오원 아키텍스 대표)과의 협업으로 완성되었다. 최욱 건축가는 소극장 크기의 전시 공간에 어둠을 통과하는 진입로, 미세하게 기울어진 전시실 바닥과 벽, 아스라한 반짝임을 주는 천정 등을 구상했다. 현재를 벗어나 다른 차원에 있는 듯한 추상적이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반가사유상에 집중할 수 있다. 최욱 건축가는 디자인에 대해 “반가사유상의 에너지와 공간이 일체화 된 느낌을 주려고 했다.”라고 하면서, “천년 이상 반가사유상에 누적된 기억들이 조금씩 수면 위로 올라와 미래 세대들을 감동시키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전시실을 조성하는 데 건축가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 협업은 (사)국립중앙박물관회의 후원으로 성사되었다.
이와 함께 박물관은 전시실을 관람객이 스스로의 관람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전시 콘셉트와 긴밀히 연계된 건축 디자인이 길잡이다. 미디어 아트워크 영상을 설치한 긴 진입로는 어두운 실내에 서서히 익숙해지기 위한 전이(轉移) 공간이다. 전시실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 반가사유상을 마주한 후, 타원형 전시대(展示臺)를 따라 전체 모습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관람객을 이끈다.
전시품 정보를 적은 설명문을 최소화하고, 설명에 의존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감상에 몰입할 있도록 디자인한 전시공간은 색다른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마음 속 생각과 이야기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경험을 박물관은‘사유의 여정’이라 표현했다. 전시를 기획하면서 사유의 방에서 경험하는 ‘나만의 관람 여정 만들기’를 가장 고심하였다.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닌 자신의 경험을 중시하는 요즘 사회의 분위기에 주목하면서, 관람객과 더욱 친밀히 공감하고 소통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사유의 방’이 보여주는 전시의 메시지는 문화와 예술이 주는 진정한 위로와 치유의 힘이다. 생각하는 능력은 오래전부터 인간의 존재를 나타내는 본질이었고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승화되었다. 그 가운데서도 두 국보 반가사유상은 뛰어난 주조 기술과 풍부한 조형성을 바탕으로 감동을 극대화시킨 기념비적 작품이다. 신비롭고 오묘한 미소는 그 정점을 보여준다. 인간의 희로애락이 녹아 있는 듯한 반가사유상의 미소 앞에서 관람객들은 고요한 휴식과 평안에 잠기며 1,400여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감동과 여운을 얻을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민병찬 관장은 “반가사유상은 생로병사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민을 상징하는 한편, 깨달음의 경지를 향해 나아간다는 역동적인 의미 또한 가지고 있다. 코로나를 딛고 나아가려는 이때 국민들이 사유의 방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게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시의 의의를 밝혔다.
사색의 계절 가을을 맞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충전의 시간을 갖길 원한다면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 박물관을 방문하기에 앞서 미리 알아두면 좋을 관람정보는 다음과 같다.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새롭게 전시한 ‘사유의 방’은 상설전시관 2층에 있으며, 연중 무료 관람이다. 고요하고 쾌적한 최적의 관람 경험을 위해, 관람객이 몰리는 경우 동시입장 인원수를 제한할 수도 있다.
반가사유상 작품해설과 전시 공간 설명은 전시실 벽면 QR코드로 제공된다. QR-리플릿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도 게재되어 있어 방문 전후 필요할 때 내려받을 수 있다. 전시실에는 국문과 영, 중, 일어로 인쇄된 설명자료를 비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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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시명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2.전시기간 :2024-06-18 ~ 2024-10-09
3.참여작가:Jan Köchermann 얀 쾨혀만
4.입장료 :유료
성인(만25~64세) 10,000원
청소년(만13~24세) 7,000원
어린이(만7~12세) 5,000원
5.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6.대중교통 : 4호선 / 경의중앙선이촌역 2번 출구
7.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대로 91
8.운영시간 :
월, 화, 목, 금, 일요일: 10:00 ~ 18:00 (입장 마감: 17:30)
수, 토요일: 10:00 ~ 21:00 (입장 마감: 20:30)
휴관일: 1월1일, 설날(2.10.), 추석(9.17.)
상설전시관 정기휴실일: 매년 4월, 11월(첫째 월요일)
상설전시관 내 특별전시실 휴실
기획전시관(특별전시 미운영시 휴실), 야외전시장은 정상 개관
2024년 휴실일: 4.1.(월), 11.4.(월)
9.주차:박물관 내 주차가능(최초2시간 2000원,초과 30분당 500원)
10.기타팁 :예매 - 예매링크 바로가기 :https://www.ticketlink.co.kr/product/50271
전시소개
국립중앙박물관은 그동안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심도 있게 소개해왔다. 이번에는 세계의 문화적 다양성을 소개하는 기획의 일환으로, 미국 내에서도 원주민 미술로 이름 난 덴버박물관 소장품을 엄선해 북미 원주민의 역사, 문화, 예술을 보여주는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으로 전시를 기획한 덴버박물관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위치하고 있는 미국 중부의 대표적인 박물관이다. 특히 미국 내 북미 원주민 예술품을 수집한 최초의 박물관 중 하나로, 관련 소장품만 18,000여 점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다. 또한 한국 미술품을 300여 점 소장하고 있으며, 한국실도 운영하고 있다. 우리 관은 한국실 전담 큐레이터 지원(2022년)과 ‘무심한 듯 완벽한, 한국의 분청사기’ 전시(2023년) 등 다양한 한국실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광활한 북미 대륙에 살고 있는 570여 개의 부족을 하나의 단일체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이들을 편견 없이 다시 바라보기 위해 다양한 매체와 풍성한 내용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또한 한국에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여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서울 전시를 마친 이후에는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순회전시를 개최된다.
● 전시 기획의도와 구성
○ 1부 하늘과 땅에 감사한 사람들: 상상을 뛰어넘는 문화적 다양성
이번 특별전은 우리가 알던 인디언을 다루지만 인디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인디언이라는 용어는 1492년 콜럼버스가 북미 대륙을 인도로 착각한 데서 붙여진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 오래전부터 그 땅에 살아왔던 사람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북미 원주민’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인디언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독수리 깃털 머리 장식’처럼 매우 단편적이다. 그러나 북쪽 알래스카에서 남쪽 뉴멕시코에 이르는 광활한 북미 대륙에는 570여개의 부족이 있고 부족 수 만큼이나 놀라올 정도로 다양한 문화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은 기후와 지리적 특성에 기인한다. 그들을 둘러싼 자연 환경은 살아가는 방식에 영향을 주었고 경계를 짓게 하여 다채로운 언어와 풍속을 지니게 하였다.
1부는 북미 원주민에게 자연의 갖는 의미가 담긴 아기 요람으로 시작한다. 원주민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인 아이들에게 자연은 가장 큰 선생님이다. 얼굴만 내놓을 수 있는 요람에서 갓난아기 때부터 자연을 바라보며 주변 세계를 관찰하고 자연의 기운을 눈, 코, 입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이어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 주는 집, 옷과 그릇, 의식 도구와 그림 등 30여개 부족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삶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북미 원주민들에게 일상과 예술, 종교는 경계가 없기에 일상용품은 예술품이었고, 가치관과 세계관을 담고 있는 상징적인 물건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독수리 깃털 머리 장식은 존경의 상징이다. 공동체 구성원에게 넒은 관대함을 보이거나 전투에서 용감한 행동을 한 사람들이 착용했던 것이다.
북미 원주민들은 지역마다 부족마다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같았다. 둥그런 원을 이루고 있는 세상 속 모든 존재들의 ‘관계’와 ‘연결’을 중요시한다. 너와 나의 관계, 조상과의 관계, 미래 세대와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 초자연적 존재와의 관계 등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조화롭게, 균형 있게, 더불어 사는 삶을 강조했다.
북미 대평원 원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나누는 인사 ‘미타쿠예 오야신’은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다. 특별전에서는 이러한 자연과의 교감과 조화와 균형의 가치관이 그들이 만든 집과 옷, 일상용품과 의식 뿐 아니라 구전으로 전해지는 말 속에 담겨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대평원 부족의 집인 티피 역시 여러 개를 배치할 때 전체적으로 둥그런 모양을 갖추도록 했다. 티피의 둥근 바닥은 대지를 의미하고 가운데 세운 기둥은 땅과 하늘을 이어준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 2부 또 다른 세상과 마주한 사람들: 갈등과 위기를 넘어 이어온 힘
2부는 유럽 사람들이 북미 대륙으로 건너와 정착한 이후 달라진 원주민의 삶을 회화와 사진 작품들을 중심으로 다룬다. 유럽 이주민들과 첫 만남은 낯설었지만 대체로 평화로웠다. 그러나 머지않아 서로 다른 세계관의 충돌로 오래도록 살아온 터전을 떠나야만 하는 등 원주민들의 삶은 크게 달라졌다. 전시는 이주민의 시선에서 본 북미 원주민의 모습, 미국이 형성되는 과정 속에서 원주민이 겪은 갈등과 위기의 순간, 북미 원주민 스스로 그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이주민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외모, 복장, 생활 방식에 관심을 가졌고 그들이 본 모습을 그림이나 사진에 담았다. 이러한 그림이나 사진에 담긴 북미 원주민의 모습은 대체로 낭만적이고 평화롭다. 당시 그림은 서부로의 확장을 장려할 목적으로 그려졌기 때문이다. 때로는 사진작가 에드워드 커티스(1868~1952)처럼 곧 사라질 문화에 대한 기록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당시는 이미 원주민이 서구의 영향을 받을 때였지만 이주민들이 생각한 원주민의 때 묻지 않고 ‘고귀한 야만인’의 이미지에 맞도록 연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그림이나 사진들은 원주민에 대한 고정관념을 만들어냈고 그 고정관념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이주민에게 ‘명백한 운명’이었던 서부 개척의 시대 북미 원주민들은 크나큰 갈등과 위기를 여러 차례 겪어왔다. 골드 러시, 리틀 빅혼 전투, 운디니드 사건 등 미국 역사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북미 원주민이 겪었던 사건들을 회화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1.전시명 :드로잉 그리고 페인팅, 그 모호한 경계
2.전시기간 :2024-07-04 ~ 2024-08-14
3.참여작가:곽남신, 서용선, 오원배, 윤동천, 정현
4.입장료 :무료
5.전시장소 :필갤러리
6.대중교통 :역삼역 8번 출구에서 579m
7.주소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길 24
8.운영시간 :화-토 11:00-18:00(월 정기휴무)
9.주차:가능(유엔빌리지로 들어온후,"와인 앤 모어"매장 앞 발렛파킹 최대 1시간)
필 갤러리가 확장을 하여 7월 4일부터 공식적으로 미술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공간을 선보인다. 재개관 기념으로 기획된 《Drawing and Painting, The ambiguous boundary : 드로잉 그리고 페인팅, 그 모호한 경계》 展에는 다섯 현대미술 작가; 곽남신, 서용선, 오원배, 윤동천, 정현이 참여하며, 7월 4일부터 8월 14일까지 서울 한남동(서울시 용산구 유엔빌리지길 24 1F, B1F)에서 개최한다.
《Drawing and Painting, The ambiguous boundary : 드로잉 그리고 페인팅, 그 모호한 경계》 展은 2016년 개관이래로 미술 저변확대, 대중화에 힘써왔던 필 갤러리가 그간 교류해왔던 중견작가들과 함께하는 전시이다. 다섯 작가들은 모두 미술계에서 회화, 조각, 설치, 판화 작업 등으로 탄탄한 조형세계를 구축해왔으며, 이번 전시에서 현대미술의 드로잉과 페인팅 사이의 모호해진 경계를 탐구하고 확장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드로잉’이란 주로 페인팅의 전단계로 습작 또는 밑그림. 사전적 개념으로는 주로 색채보다는 선(線)적인 수단을 통하여 대상의 형태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을 의미하며, ‘페인팅’이란 캔버스나 판 위에 색채를 사용하여 형상과 색을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현대미술에서는 이러한 전통적인 미술 매체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영역이 확대되었으며,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5인의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곽남신, 서용선, 오원배, 윤동천, 정현의 페인팅(조각)과 드로잉을 한 공간에서 함께 감상함으로써 직접 그 ‘모호한 경계’에 들어가 볼 수 있어 매우 특별하다. 영역을 확장하여 작업하는 다섯 작가들의 작품을 보며 우리는 전통적인 매체인 드로잉과 페인팅의 의미를 다시 고찰해보고, 현대의 드로잉 개념과 형식이 확산되고 다양화됨에 따라 관람자들에게 드로잉이 회화와의 종속관계에서 벗어나 차츰 동질화 되어가는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